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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캣츠아이 멤버 라라. [인스타그램]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 라라가 자신이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25일 가요계에 따르면 라라는 전날 팬 플랫폼 위버스의 유료 소통 서비스 ‘위버스 DM’을 통해 “8살께부터 내가 성소수자(Half Fruitcake·성소수자를 암시하는 단어)임을 알았다”고 공개했다.
라라는 하이브와 미국 대형 레이블 게펜 레코드가 손잡고 제작한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의 멤버로 인도계 미국인이다. 캣츠아이는 전 세계에서 12만명이 지원한 글로벌 오디션 ‘더 데뷔 : 드림아카데미’로 결성된 팀으로, 지난해 6월 데뷔했다.
라라는 ‘드림아카데미’ 출연 당시를 돌아보며 “정말 정말 무서웠다”며 “사람들이 날 받아들일지 몰랐고, 내가 (데뷔) 기회를 날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커밍아웃이 무서울 수 있고, 유색인종이라 벽이 있어 두렵기도 했지만 성 정체성은 나의 일부”라며 “전혀 부끄럽지 않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여러분이 나를 지지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캣츠아이의 팬들은 라라의 고백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위버스 등을 통해 “나는 언제나 너의 편이 되겠다”, “있는 그대로의 너 자신이 돼라”며 응원과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