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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이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 중이다. [풀무원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풀무원이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역량과 지속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해 식품업계 ‘3조클럽’에 진입했다. 이 의장은 “기존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미국법인이 아시안 누들 등의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에서는 회원제 채널 활용과 신제품 판매 호조로 실적을 개선했다. 일본에서는 혁신 제품인 두부바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와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의장은 “창사 41주년을 맞은 올해는 풀무원이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출범한 뜻깊은 해”라며 신임 이우봉 총괄 CEO(최고경영자)를 지지해달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올해 주주총회는 토크쇼 형식의 열린 토론회로 진행됐다. 이 의장 등 임원진이 직접 국내외 사업 성과를 설명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와 김우진 감사위원장은 직접 주주들의 관심사에 대해 답변했다.
이우봉 총괄 CEO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풀무원은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하고, 회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