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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27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 회의에서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이 자연과 관련된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관리하는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제도다.
2021년 6월에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자연자본 관련 재무 공시를 위해 설립된 협의체인 ‘자연 관련 재무정보 공개협의체(TNFD)’가 설립된 이후 국제 규범화되고 있다. 1700여 개 금융기관, 기업 등이 가입하고 있다.
이번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은 지난해 3월에 설립됐던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와 별도로 기업의 실질적인 자연자본 공시 활동을 지원하는 보다 포괄적인 기구로 운영된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이 주도하며, 자연자본 공시에 관심 있는 기업이나 단체는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누리집에서 가입 정보를 확인해 지원연합에 가입하고, 관련 정보를 얻거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이번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은 미국, 일본 등 15개 국가와 3개 지역(호주·뉴질랜드, 아세안, 노르딕 국가)에 이어 19번째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공식적으로 활동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일본 내에서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을 주도하고 있는 MS&AD 보험그룹과 노린추킨 은행이 자국의 자연자본 공시 운영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운영과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장은 “한국 자연자본 공시 지원연합이 국내 기업의 자연자본 공시 이행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자연자본 공시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