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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고공행진하던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3구와 용산구의 2200개 단지에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가 재개되는 등 주택정책 혼선으로 급매 매물이 잇따라 계약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했다. 이는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0.1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서울 아파트값은 3월 첫째 주부터 상승폭을 0.14%로 키우더니 둘째, 셋째주에 각각 0.2%, 0.25%로 크게 증가했다.
토허제 지정 해제로 7년여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던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를 기록하는 등 진정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상승폭이 각각 0.36%, 0.28%로 전주 대비 소폭 가라앉았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등 일부 선호단지는 지속적인 수요 집중으로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국지적인 급매 수요 및 관망심리 확대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권에선 성동구가 행당·응봉동 역세권 위주로 035% 상승했으며 마포구는 염리·아현동 위주로 0.21% 상승, 용산구는 한강로·이촌동 주요단지 위주로 0.18% 올랐다. 광진구(0.15%)는 광장·구의동 학군지 위주로, 종로구(0.07%)는 창신·평당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은 강남구가 개포·압구정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며, 양천구(0.29%)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한편 지방(-0.04%→-0.04%)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폭이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