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50승 레전드 투수가 왜?…슈퍼서 술 3000원어치 훔치다 체포

요네다 데쓰야.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역대 2위인 350승을 거둔 레전드 투수가 슈퍼에서 3000원어치 술을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26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혼슈 서부 효고현에 사는 요네다 데쓰야(87)는 전날 오전 10시40분께 집 근처 슈퍼에서 ‘주하이’로 불리는 술 2캔을 주머니에 넣어 훔쳤다가 덜미가 잡혔다.

주하이는 소주 등에 탄산수를 넣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술이며 요네다가 훔친 술의 가격은 총 303엔(약 3000원)이다.

요네다가 주하이 캔을 주머니에 넣은 뒤 계산하지 않고 가게를 나오려던 모습을 점원이 목격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요네다는 오릭스 버펄로스 전신인 한큐 브레이브스 등에서 뛰었다. 현역 시절에는 왕성한 기력으로 ‘가솔린 탱크’로 불렸다. 은퇴한 뒤에는 해설자와 평론가 등으로 활동했고 2000년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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