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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록 노원구청장. [노원구 제공]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를 강화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치매안심마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이란,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안전한 생활환경을 비롯해 보건복지 서비스가 충분히 갖춰진 마을을 의미한다. 현재 노인 인구와 등록 치매 환자 수가 많은 중계2·3동, 공릉2동, 상계1동 총 3곳이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되어 있다.
구는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7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집중 검진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 운영 ▷주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자원봉사자와 따숨가맹점 모집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체계적인 지역사회 기반 치매 서비스를 발굴 중이다.
구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75세 진입자에 대한 전수조사 및 추적 관리를 통해 75세에서 80세까지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이를 ‘노원구 치매 유병률 현황 조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2024년 주택관리공단 노원권역 주거행복지원센터와 협력하여 LH임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75세 이상 거주자 276명에 대해 집중 검진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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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마을 활동 모습. [노원구 제공] |
올해에는 찾아가는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중계1·9단지, 하반기에는 중계3단지 및 월계1단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중 전수조사로 발굴된 인지 저하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자들에게는 신경인지검사, 진료, 인지 프로그램 연계 등 맞춤형 사례관리가 이루어진다.
한편, 구는 고령 치매만큼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초로기치매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2월부터 시행 중인 <콩콩팜팜(콩심은데 콩나고 팜(farm)심어서 팜니다)>을 통해 65세 미만 치매 진단자를 대상으로 작물심기와 수확한 작물을 이용한 요리활동, 지남력 및 신체 증진을 위한 사진 출사와 사진 일기 작성 등의 프로그램으로 치매 중증화를 방지하고, 사회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조기에 치매를 발견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치매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