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생성 속도 2배 향상…인식 화자 확대
음성 맞춤 제작할 수 있는 AI 합성 기능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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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 포스터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롯데이노베이트는 AX(인공지능 전환) 고도화를 위해 AI 플랫폼 ‘아이멤버’의 음성 인식 기능을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이멤버의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을 향상했으며, AI를 활용해 이용자 목소리를 학습시킨 음성 합성 기능 ‘나만의 AI 음성’과 음성 맞춤 제작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은 내부 직원 사이에서도 업무 효율을 높여 큰 호응을 받는 기능이라고 롯데이노베이트는 설명했다. 이번 고도화를 통해 회의록 생성 속도를 기존보다 2배 향상했을 뿐 아니라 AI 음성 분석 기술로 정확도를 높여 인식할 수 있는 화자 수도 늘렸다. 아울러 AI가 회의 맥락을 분석해 불필요한 내용을 제외하고 해야 할 일을 제시한다. 음성 북마크 기능을 탑재해 특정 부분을 찾기 쉽게 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민감 정보가 담겨 있는 음성 데이터에 대한 보안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내부 서버를 활용하고 회의록 자동 생성에 사용된 음성 데이터를 자동 삭제하는 등,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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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이노베이트의 AI 플랫폼 ‘아이멤버’ 포스터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
‘나만의 AI 음성’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 기능은 5초가량의 짧은 음성 표본만 제공해도 AI가 사용자 목소리의 억양, 발음 등을 분석해 자연스럽고 깨끗한 합성음을 제공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 홍보 영상 제작에 들어가는 성우 부분을 ‘나만의 AI 음성’ 기능을 사용해 제작 시간, 비용 등을 절감하고 있다.
AI 음성 합성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개발한 음성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지원해 글로벌 비즈니스와 콘텐츠 제작을 돕는다. 언어별로 자연스러운 발음과 억양을 구현할 수 있다고 롯데이노베이트는 설명했다.
AI 음성 합성 기능은 맞춤 제작 또한 가능하다. 아나운서, 상담원 등 업무 상황에 맞춘 14개의 화자와 총 20개 음성 세트를 지원한다. 아울러 목소리의 속도, 크기, 높낮이, 문장 간 공백 길이, 음성 품질까지 조정할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아이멤버의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와 신규 서비스 론칭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AI 기반 업무 문화를 롯데 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