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은 광장 선동 정치를 즉각 멈추고, 국회로 들어와 피해 복구 추경(추가경정예산) 논의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영남 산불, 재난을 넘어 국난이다. 국가 비상사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재탄핵을 운운할 때가 아니다. 이 참상을 보고도 정신이 들지 않습니까”라며 “민주당 의원들, 부디 국회는 국회의 몫을 하자”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를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연일 헌법재판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압박하는 장외 투쟁을 이어가는 데 대한 비판이다.

안 의원은 “우리가 최우선으로 할 일은 재난 추경 편성”이라며 “지금 여야가 할 일은 합심해서 국난 수준의 재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도 화재 진화와 긴급 구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고령 인구가 많은 영남 지역 특성을 고려해 생계비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어 “한덕수 대행께서는 재난 수습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