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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잘 안온다는 도시, 시애틀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하와이안항공의 인천-시애틀 신규 직항 노선 첫 운항일을 9월 13일(한국 시간)로 발표하고 항공권 판매를 개시했다.
이에 따라 승객들은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에어버스 A330-200 와이드바디 항공기로 시애틀 여행이 가능해진다.
지난 12월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서 인천-시애틀 신규 취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항공권은 오늘(26일)부터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홈페이지 및 주요 여행사 채널을 통해 구입 가능하다.
신규 인천-시애틀 노선은 추석 황금 연휴를 앞두고 오는 9월 13일부터 주 5회(월, 목, 금, 토, 일) 운항된다. 승객들은 최대 10일 간의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미국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해당 노선은 오후 8시 50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같은 날 오후 3시에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국편(수, 목, 금, 토, 일)은 시애틀에서 오후 3시 2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후 6시 5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이번 신규 취항을 포함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한다. 알래스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합병 후 시애틀이 미 서부의 새로운 글로벌 관문 역할을 하게 됐다.
이에 오는 2030년까지 시애틀을 거점으로 인천-시애틀, 도쿄 나리타-시애틀 노선을 포함해 최소 12개 신규 국제선 직항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도쿄 나리타-시애틀 노선은 오는 5월 13일부터 주 7회 매일 운항한다.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은 알래스카 에어 그룹이 미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노선을 운항하는 허브 공항이다. 알래스카항공은 시애틀 공항에서 북미 전역 104개 도시로 직항 노선을 운항하며 뛰어난 여객편의와 환승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앤드류 해리슨(Andrew Harrison) 알래스카항공 최고 커머셜 책임자(CCO)는 “우리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승객들은 시애틀에서 서울, 도쿄로 편리한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 항공사들의 연결편을 통해 아시아 여러 나라로 여행도 가능하다”며 “시애틀을 거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갈 예정으로, 승객들의 수요가 높은 도시로 신규 국제선 취항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하와이안항공의 인천-시애틀 노선에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 투입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