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리아’ 출신 김재원, 60곡 저작재산권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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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배지. 국회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 목록에 고가의 미술품과 NFT(대체불가토큰) 등 가상자산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포함한 회화 및 공예품 총 9점을 15억200만원에 신고했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보유 중인 서양화 4점을 총 6420만원 상당으로 신고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훈민정음해례본 NFT 1개를 1억원에 신고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 배우자가 296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소유 중이라고 밝혔다.
다이아몬드와 금 등 보석류도 눈에 띄었다. 이상식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다이아몬드(1억5000만원)와 사파이어(5000만원)를,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본인 소유의 다이아 반지(1000만원)과 다이아 목걸이(700만원)를 각각 신고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222만원 상당의 금 24k 93g을,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079만원 상당의 금 24k 130g을 신고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2108만원 상당의 금 24k 150g을 소유 중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 3개를 총 1억3000만원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은 장녀의 첼로를 1500만원에 신고하기도 했다.
고가의 회원권 보유 사실을 신고한 의원도 많았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곳에 총 4억7200만원 상당의 골프·헬스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같은 당 박덕흠(6억8400만원)·권영세(2억3200만원)·안상훈(1억6200만원) 의원도 억대 회원권을 신고했다. 민주당에서는 유동수 의원이 1억2000만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당선 전 직업 특성이 반영된 이색 재산도 있었다. ‘리아’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했던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표곡인 ‘눈물’ 등 총 60곡을 저작재산권으로 신고했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정치언어의 품격’, ‘스피치의 정치’ 등 저작재산권 2건을 신고했다. 그는 아나운서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