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함영주, 화재 피해 소상공인 먼저 챙겨…“하나금융만의 상생 실천”

‘재선임’ 함영주, ‘그룹 2.0 시대’ 개막
3500개 사업장 총 100억원 지원사업
소상공인 노후 에너지 기기 교체 등 지원


함영주(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의 한 소상공인을 찾아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후 첫 공식 행보로 화재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가장 먼저 챙겼다. 그룹은 올해 은행을 중심으로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은 오는 2028년까지 3년 더 하나금융그룹을 이끈다. ‘그룹 2.0 시대’를 맞아 함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는 ‘하나다움’의 조직문화를 재구축할 계획이다. 내실과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외부 시너지를 확대해 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룹의 2.0 시대의 첫 행보로 함 회장은 지난 연말 사업장에 발생한 대형 화재로 피해를 본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을 찾았다. 함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소상공인의 고충을 듣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냉난방기 지원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임직원들과 함께 계단 난간에 페인트 작업도 진행했다.

함 회장은 “민생경제의 근간이자 지역사회의 중심인 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는 동반자로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희망이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나금융만의 상생금융 실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사 하나은행을 통해 올해 전국의 소상공인 사업장 약 3500개소를 대상으로 총 1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오는 4월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6월에는 약 20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 모집을 진행한다. 1000개소는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며, 나머지 1000개소는 매장 실내 보수 작업을 지원한다. 8월에는 디지털 전환 기기 지원 사업을 약 50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각 사업은 한달간 지원을 받고 2주간의 서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타당성, 지원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골목형 상점가’에 있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소상공인에는 서류 심사 시 우대해준다.

‘골목형 상점가’ 영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사업 모집 홍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에는 신규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함 회장은 이날 소상공인 손님 사업장을 방문 후 기업 손님 거래처를 찾아 법인 경영의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그룹 2.0 시대를 이끌어 갈 최고 경영자로서 생존을 위해 변화를 선택해온 하나은행의 역사와 손님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해 업계 혁신을 주도했던 하나의 DNA를 언급하며 ‘다시 하나답게’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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