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자발적 참여 도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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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지역에서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은평구, 가장 낮은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김기덕 서울시의회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2022~2024년) 25개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고지현황 및 납부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납부율이 2023년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시 적십자회비 총 납부율은 8.56%로 전년도 납부율 15.43%에 비해 6.9% 감소했다. 2022년 납부율 8.01%에서 이듬해 7.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지금액이 전년도에 비해 264억원 가량 증가한 568억9000여만원이었지만, 참여금액은 전년도 46억9000여만원과 비슷한 수준인 48억7000여만원에 그쳤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적십자회비 납부율이 전년도 대비 2배 가까이 감소함으로써 2022년과 비슷한 10% 미만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며 “국민성금의 일환인 만큼 회비 납부에 대한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획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자치구별 적십자회비 납부실적을 살펴보면 납부율 상위 3위 안의 자치구는 2022년 은평(11.7%)·도봉(10.4%)·노원(10.0%), 2023년 은평(26.4%)·노원(23.5%)·도봉(23.2%), 2024년은 은평(21.5%)·노원(17.1%)·중랑(16.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납부율 하위 3위 안의 자치구는 2022년 강남(5.8%)·마포(6.0%)·금천(6.7%), 2023년은 강남(9.4%)·마포(10.7%)·금천(10.7%), 2024년은 강남(3.9%)·중구(5.0%)·서초(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 연속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강남구의 경우 3년 연속 10% 이하이며 2024년은 5% 이하에 그쳐 저조한 납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납부율이 우수한 지자체 사업 방식 등을 참조해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도모하고 보다 선제적 대응 방안을 제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지역별 홍보전략과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낮은 납부율을 보이는 강남구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하위권에 해당하는 은평구가 지속적으로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한 심층적 원인 분석도 필요하다”며 “은평구에서 추진하는 주민자치회 사무국 활용 및 지역 취약계층 돌봄 운동 등에 대한 심층적 사례 검토와 벤치마킹을 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