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복구 지원 위한 연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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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확산에 대해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대주교는 27일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희생된 모든 영혼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입은 모든 분에게 주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함께하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또한 “산불 진화를 위해 힘쓰는 산림 당국의 관계자들과 소방관, 진화 대원들은 물론, 피해 지역 복구 지원에 나선 그 밖의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산불 진화에 힘쓰는 인력을 향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특히 생명의 위협 속에서 산불 진화와 인명 구조에 헌신하다 희생되신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재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시는 모든 분의 안전이 확보되고, 더 이상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재해에 신음하는 지역 주민들이 일상을 되찾고 온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저희 서울대교구도 회복의 여정 안에서 함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들을 찾아 연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산불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통해 2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본부는 피해가 가장 큰 안동교구를 비롯해 추가 피해 지역들을 파악해 모금된 금액을 전달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긴급구호기금 1억원을 피해 지역이 속한 교구 및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전달한다.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2025 산불 피해 지원 특별 모금’도 진행한다. 모금액은 긴급구호기금과 함께 피해 주민의 생계 지원과 피해 복구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