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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에 설치된 오큘러스의 모습 [한국앤컴퍼니 제공]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제시한 ‘공간론’이 그룹의 기업문화 체질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방적인 업무 공간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2014년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 건설을 시작으로 미래 기술 혁신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테크노돔은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 노먼 포스터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로부터 설계를 받은 국내 첫 건축물이다.
조 회장은 한국테크노돔 건설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포스터 앤 파트너스 관계자들에게 건물의 콘셉트를 비롯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노돔은 실제 환경에서의 가상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와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실험실 등 최첨단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친환경 신소재 및 원천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며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간에 대한 조 회장의 지론은 본사인 ‘테크노플렉스’에서 더욱 상세히 드러났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그룹의 미래 비전 구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다. 시각적 연결성을 콘셉트로 개방적인 업무 공간을 조성해 구성원 스스로 능동적이고 자율적 혁신 주체가 되는 고유의 기업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하도록 설계했다.
테크노플렉스는 거대한 아트리움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하여 자율적 소통과 협업,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다. 업무 공간은 사원으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율좌석제로 운영하고 자유로운 보고 체계를 갖추는 등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해소해 유연하게 일하는 업무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 본사 내부 곳곳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해, 구성원 스스로 수평적인 토론과 회의를 통해 테크놀로지 혁신의 밑바탕이 되는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22년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은 그룹의 기술 전략을 실험하고 증명하는 곳이다. 축구장 약 125개 크기 부지에 들어선 한국테크노링은 최고 속도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와 같이 혁신적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