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상호관세 경계심’ 코스피 2550대 후퇴…코스닥 석달 만에 700선 아래 [투자360]

외인 현·선물 ‘팔자’
삼성전자 -2.59%, SK하닉 -3.72%
코스피 종목 중 78% 하락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9.17p(1.89%) 내린 2557.98로 마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코스피가 28일 공매도 재개와 미국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2% 가까이 하락해 255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2포인트(0.56%) 내린 2592.63으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오른 1466.5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642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1억원, 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9145억원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1조6630억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많이 팔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오는 31일 공매도 재개와 내달 2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사안에 따라 오락가락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규제 압박 여파에 미국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정책 발표 방식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전날 자동차, AI(인공지능) 반도체 섹터 부진이 지속됐다”고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2.59% 내렸으며 SK하이닉스(-3.72%)도 하락해 20만원선을 내줬다.

현대차(-3.53%), 기아(-2.66%) 등 자동차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셀트리온(-2.26%), KB금융(-1.87%) 등도 하락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98%)는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반락했으며, 이날 배당락일을 맞은 유안타증권(-7.12%), NH투자증권(-2.77%), 미래에셋증권(-4.12%) 등도 줄줄이 내렸다.

반면 게임주인 크래프톤(6.06%)은 신작 흥행 조짐에 6% 넘게 올랐으며, 시프트업(1.46%)도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1.27%), HD한국조선해양(2.34%) 등 조선주도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 2일(686.63) 이후 약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7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포인트(0.21%) 오른 708.97로 출발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2억원, 40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9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4.34%), 에코프로(-2.41%) 등 이차전지주와 HLB(-2.39%), 레인보우로보틱스(-2.01%), 삼천당제약(-6.11%) 등이 내렸다. 알테오젠(0.14%), 휴젤(1.06%), 클래시스(2.28%)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1040억원, 5조254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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