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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미국 렌터카 업체 주가가 치솟았다. 관세로 인해 신차 가격이 상승하면 중고차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져 렌터카 업체들이 보유한 차량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허츠(Hertz Global Holdings Inc.) 주가는 15.9% 뛰었다. 에이비스(Avis Budget Group Inc.)는 이보다 높은 20.49% 뛰었다.
허츠는 파산 위험을 이겨내고 2021년 상장된 이래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에이비스 역시 2022년 이후 최고의 하루였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서치업체 바이탈놀리지는 자동차 관세로 인해 렌터카 회사가 보유한 차량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이들 업체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전문가들이 관세 부과로 신차 비용이 최대 1만2000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차 가격이 오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신차보단 중고차로 눈을 돌릴 것이고 이는 중고차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미국이 올드카가 즐비한 쿠바를 닮아갈 수도 있다는 전망(Cubanization)도 나오고 있다. 쿠바는 1959년 미국의 제재로 자동차와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서 1940~50년대 차량들을 계속해서 수리해 이용해왔다.
모건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연구원은 “관세 영향은 잠재적으로 너무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자동차 업계 지형의 영구적인 특징으로 남을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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