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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사진)가 ‘샤로수길’을 서울시를 대표하는 로컬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0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3월 구는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2026년까지 3년간 총 30억 원의 샤로수길 상권 활성화 예산을 확보했다.
구는 올해 ‘문화로 채우는 하루의 힐링 로컬브랜드 창출’ 비전을 발표하고 샤로스길 개발에 나선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사업을 대행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구 직영을 거쳐 하반기부터 상권육성기구를 설치해 지역 상권의 가치와 매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구는 머무르기 안락한 상권을 만들기 위해 대대적인 공간개선에 나선다. 샤로수길 약 500m 구간에 시즌, 테마별 ‘상부 조명’을 설치해 특색있고 통일감 있는 상권 경관을 만든다. 민간주차장 이용 협약으로 방문객에게 주차비를 지원하고, 이색 담배꽁초 수거함도 설치한다.
외식업 위주인 샤로수길 상권에 ‘체험 중심’의 로컬콘텐츠도 강화한다. 봄과 가을에는 상권축제를 개최해 방문객 유입을 늘리고, 상권 곳곳에 계절별, 테마별 캐릭터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등을 활용, 상권 인지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공식 청년친화도시로 발돋움한 구는 ‘청년들의 최애 공간’ 발굴에도 공을 들인다. MZ세대 필수 놀이코스인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지역의 청년 예술가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도 만든다. 특히 샤로수길하면 연상되는 ‘앵커스토어’를 집중 육성해 청년들이 찾아오고 싶은 ‘청년 문화 놀이터’로서 샤로수길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상권 특성을 활용해 사업가치를 창출하는 ‘지역가치 창업가’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샤로수길 대표 SNS 계정 운영, 로컬 굿즈 제작 등 ‘상권 홍보 패키지’를 통해 상권 전체의 공생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지난해 설립된 상인회를 지속해서 지원하고, 샤로수길 전용 쿠폰과 상품권을 발행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들의 열정으로 성장해 온 샤로수길은 여전히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매력적인 상권이다”라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통해 샤로수길이 서울시 대표 로컬브랜드로 성장하고, 상인과 주민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상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