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글로벌 기업 CEO들과 회동
美 관세압박 속 외국기업 관계 강화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BMW·벤츠·퀄컴 등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28일 베이징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참석자 명단엔 독일 자동차 업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의 CEO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직면한 가운데 중국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도 중국발전포럼(3월 24∼25일) 이틀 뒤 포럼에 참가했던 미국 기업 CEO들 및 학계 인사들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시 주석은 “미국을 포함한 각국 기업에 더 넓은 발전 공간(기회)을 제공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으며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4일 시 주석이 올해도 중국발전포럼에 참가하는 글로벌 기업 CEO 가운데 약 20명과 28일께 만날 계획으로, 참석자 명단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올해 시 주석과 CEO들의 회동에는 영국, 유럽 등 지난해보다 다양한 국가의 기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국내 기업인 중에는 중국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시 주석과 만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년 만에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이 회장은 샤오미 전기차 공장과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 본사를 방문하는 등 중국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