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신청 등 의혹에 “추측성 정보…불필요한 불안 키워”
정산금 지급 일정·미정산 사태 원인 등 구체적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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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최형록 발란 대표이사는 28일 셀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 현재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지고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태 해결 방안에 대해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지난달에는 기업 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실리콘투) 투자 유치를 진행했다”며 “끝까지 파트너 여러분과 이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선택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안으로 (미정산금 지급)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주에는 파트너들을 직접 찾아가 그간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차주부터 대면 소통을 시작으로 실질적인 변화와 해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상화 방안 마련에 대해 “이번 사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전제를 붙였다. 미정산금 지급 일정이나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었다.
최 대표는 일각에서 ‘기업회생 신청 의혹’ 등이 불거지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