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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서 주로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 분비되면서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부정출혈, 수개월 동안 생리가 없는 희발월경,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성들에게 배란 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내분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20%가 이 질환을 겪는다고 전해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소에서 주로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과다 분비되면서 배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생리 주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부정출혈, 수개월 동안 생리가 없는 희발월경, 무월경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고안드로겐혈증으로 인한 다모증, 여드름, 남성형 탈모 등의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배란장애로 인해 난임이 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등의 대사질환이 생길 수 있다. 무배란 상태가 지속되면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면서 자궁내막암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며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비만 등도 주요한 위험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체중 관리가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핵심 요소가 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단을 위해 혈액 검사를 시행하여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고 초음파 검사로 난소 크기, 다낭성 난소 양상 등을 확인한다. 또한 혈당 및 인슐린 검사를 시행하여 대사 장애 여부를 평가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다. 증상을 조절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올바른 관리 방법이다. 개인마다 증상도 다르고 해결해야 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인 증상 및 목표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먼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이 우선적인 치료법이다. 5~10%의 체중만 감량해도 생리 주기가 정상화되고 배란이 촉진될 수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정제 탄수화물을 피하고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배란으로 인해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라면 자궁내막이 과증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경구피임제, 프로게스테론 제제 등을 사용하여 생리를 규칙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피임약은 자궁내막 보호뿐만 아니라 과다한 남성 호르몬을 억제하는 효과도 나타낸다. 임신을 원하는 경우라면 배란 유도제를 사용하여 배란을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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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산부인과 정이조 원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깊어 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예방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이리스산부인과 정이조 원장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당뇨병, 대사증후군 등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혈관 질환과도 연관이 깊어 혈압 관리, 이상지질혈증 예방 등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만성 무배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자궁내막증식증 및 자궁내막암의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궁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