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원성 터진 한화에어로 ‘3.6조 유증’ 제동 걸리나…금감원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 한화그룹주가 동반 급락한 21일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 화면에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7일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점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경제 전체에 활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최대한 빨리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급락하는 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30억원 가량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매수에 들어가는가 하면, ㈜한화도 유상증자에 9800억원 규모로 참여하기로 하는 등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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