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산불 피해 지원 총력…“우는 이들과 함께”

경북 의성군 임시청사. [한국교회총연합]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한국교회총연합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적극적인 모금과 지원 활동을 편다.

한교총은 27일 회원교단에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모금 운동 공문을 발송하고, 대표회장 목회 서신을 발표했다.

이번 산불은 3월 중순 경남 산청·하동에서 시작돼 경북 의성·안동·청송, 울산 울주, 김해 등 영남권 전역으로 확산, 역대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6일까지 집계된 산불 피해는 총 3만6009ha의 산림이 소실됐고, 주택과 공장, 문화재 등 325개소가 전소됐다. 특히 이번 산불로 인해 진화대원과 공무원을 포함한 26명이 사망하고, 2만8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등 심각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목회 서신을 통해 “피해 주민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한국교회가 피해 주민을 위한 기도와 구체적인 지원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긴급구호대책 대표 이욥 목사(공동대표회장)는 오는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하여 위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지속적인 구호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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