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MIT 조선해양 컨소시엄’ 발족식(사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MIT 해양공학과와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이 주관한다. 슈워츠먼 컴퓨팅 대학은 MIT가 10억달러(1조500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인공지능(AI) 특화 단과대학이다.

조선해양 분야 기술 혁신과 탈탄소화를 목표로 하는 컨소시엄에는 HD한국조선해양, MIT를 비롯해 그리스 해운사 캐피탈, 미국선급 등 조선해양분야 선도 기업 및 기관이 창립멤버로 참여한다. 그리스 해운사 도리안, 싱가포르 해양연구소, 영국 재생에너지 투자사 포어사이트 그룹 등도 혁신멤버로 참여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AI 기반의 통합자율운항솔루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MIT 연구진과 공신력 있는 연비 절감 효과 검증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업계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추진 선박 개발도 고도화해 해상 원자력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산학연 협력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미래원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7일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미 해군사관학교에 방문해 조선해양 분야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미시간대, 서울대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