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영하 6도까지 떨어질 전망
대피주민 4700여명… 경량 패딩 등 제공
대피주민 4700여명… 경량 패딩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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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북 의성군 기룡산 일대 수목이 산불 피해를 입어 잿더미로 변해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경북 산불로 대규모 피해가 난 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고령자들이 대부분인 이재민과 주민들의 건강이 우려된다. 당국은 이재민, 주민들을 위해 임시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생필품 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29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산불 피해지역 기온이 밤사이 뚝 떨어져 30일 오전에는 모두 영하권을 기록할 전망이다.
청송이 영하 6도를 기록하고 의성, 영양이 각각 영하 4도, 안동은 영하 3도, 영덕은 영하 1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낮 최고 기온도 10도 전후에 머물 전망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이 열악한 대피 시설에 있는 이재민들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이번 산불로 주택 3285채가 불에 탄 가운데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체육관 등에 대피하고 있는 주민은 4700여명에 이른다. 안동, 영덕, 청송에 임시 주택 26채를 설치하고 있으나 이재민이 많아 임시주거시설 확보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행정당국은 고령자들의 건강 관리를 위해 경량 패딩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는 상대적으로 난방이 잘되는 경로당으로 옮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필품과 의료지원, 심리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경북도는 29일 이철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초대형 산불 피해 대책본부’를 설치,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지원 등에 우선 집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