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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유소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이 7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다음주는 국제유가 상승과 환율 영향으로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3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L당 11.8원 내린 1669.8원을 기록했다. 제주도가 평균 1744.5원으로 평균 가격이 가장 높았고, 대구는 1634.5원으로 가장 낮았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679.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645.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도 전주 대비 11.3원 낮아진 L당 1536.3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같은 하락세는 주춤해질 전망이다. 실제 이번 주 국제유가는 백악관의 베네수엘라 석유 수입국에 대한 관세 부과 발표와 미국 주간 원유 재고의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국내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보다 1.6달러 오른 74.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0달러 오른 81.8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5달러 오른 87.4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간 국제유가가 상승했고 환율도 올라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