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결제시 최대 10% 할인, 1만원 캐시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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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카드사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결제하는 각사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합] |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 “전통시장에서 5만원어치 장을 봤는데 카드 결제로 10% 할인 받았어요. 요즘 장볼 때마다 물가 부담이 컸는데, 전통시장에서 이렇게 혜택까지 받으니 훨씬 알뜰하게 장봤다는 기분이에요.”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전업주부 도모(62)씨는 최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10% 할인을 받은 뒤 “앞으로는 일부러 전통시장에 더 자주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씨처럼 전통시장에 자주 방문하는 소비자라면, 이번 카드사들의 할인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짠테크’를 실현할 수 있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9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는 백년가게, 전통시장, 소상공인 점포에서 카드로 결제할 경우 10%할인·캐시백 또는 최대 1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이용 시에는 캐시백 제공 및 경품 추천 혜택, 자사몰 할인 프로모션 등도 제공된다.
이에 더해 대규모 소비촉진행사인 ‘동행축제’도 올해부터 연 4회(3월, 5월, 9월, 12월) 열릴 계획이다. 3월에는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11번가, G마켓, 도매꾹 등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미리 온(ON) 동행축제’도 28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3월 동행축제에 참여하는 롯데카드는 이달 31일까지 백년가게에서 3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자동 할인해준다.
KB국민카드는 3월 14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KB국민 개인 체크·신용카드로 합산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오는 5월부터는 전통시장 이용시 최대 10%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전통시장 가맹점에서 ‘전통시장사랑’ 체크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이용금액의 5%(월 최대 5000원) 추가 캐시백을 지급한다. 5월과 9월, 12월 동행축제 기간 동안에는 행사 기간 내에 신한카드 앱에서 제공되는 전통시장/소상공인 가맹점 마이샵 쿠폰 받기를 설정하고, 해당 가맹점에서 2만원 이상 이용 시 3000원 캐시백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5월과 동행축제에서 ‘백년가게 이벤트’ 중 ‘하나 픽’ 응모에 참여하고 백년가게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최대 1만원 10%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9월에는 전국 카드형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에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추첨을 통해 하나머니 경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오는 4월 한달간 우리카드에서 응모 후 전통시장에서 합계 5만원 이상 이용 시 추첨을 통해 캐시백 또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1등 1명은 5만원 캐시백, 2등 1만명은 2500원 캐시백, 그외 응모자에게는 CU 편의점 5000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BC카드와 농협카드 오는 5월부터 전통시장 이용시 최대 10% 포인트 또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할인 이벤트는 지난 1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국내 9개 카드사와 함께 ‘소상공인 점포 및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비씨·NH농협카드 등 일부 카드사에 국한됐지만, 올해부터는 전 카드사로 확대됐다.
전통시장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카드가 해당 이벤트에 포함되어 있는지 사전 확인이 필수다. 카드사마다 이벤트 기간과 할인 조건이 다르므로, 각 카드사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에서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전통시장·백년가게 등 지정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만 해도 자동으로 할인이나 캐시백이 적용된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사전 응모가 필요하거나,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추첨 대상이 되는 방식이다. 예컨대 KB국민카드는 20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캐시백을 제공한다.
혜택이 적용되는 가맹점은 ‘전통시장 할인’ 또는 ‘백년카게’ 스티커가 부착돼 있거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찾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