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307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92.86%
선두 릴리아 부와 4타 차…김세영도 공동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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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AFP]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윤이나의 명품 장타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첫날보다 티샷 비거리는 더 늘어났고 정확도는 더 끌어 올렸다. 둘째날에도 리더보드 상단을 놓치지 않으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윤이나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 릴리아 부(미국·14언더파 130타)와는 4타 차이다.
첫날 공동 3위에서 순위는 다소 하락했지만, LPGA 투어 데뷔 초반 흔들렸던 드라이버샷이 이번 대회에서 영점 조준을 완벽하게 마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첫날 평균 비거리 304야드, 페어웨이 적중률 85.71%를 기록했던 윤이나는 이날 티샷으로 평균 307야드를 날렸고 92.86%의 확률로 페어웨이를 지켰다. 거리와 정확도에서 모두 이전 대회 때와 확연히 다른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올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김세영이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윤이나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 잡았다. 김세영과 윤이나는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한다.
김효주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뛰어 올랐고, 유해란과 이미향, 이소미는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고진영과 임진희, 박성현은 컷 통과에 실패했다.
지노 티띠꾼(태국)이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이며 12언더파 132타를 기록,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챔피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점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