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구속 기각 경찰, 작심발언…“尹 구속취소 고려된 듯” [세상&]

경찰, 특수단 규모 120여명→72명 축소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장을 맡아 수사를 총지휘하던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28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우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치고 이날 퇴임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특별수사단이 120여명에 달하던 수사팀 규모를 72명으로 축소하는 등 전반적인 수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찰 관계자는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특수단 현 규모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인원에 변동이 생겼다”며 “지난 29일 그동안 유지해 오던 120여명 규모 수사팀 인원을 72명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이번 특수단 인원의 축소는 새 단장으로 부임한 백동흠 안보수사국장의 결정이 아닌, 지난 28일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퇴임하기 이전에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특수단 규모는 공수처 등 타기관 파견 인원을 포함해 1·2 수사팀 인원이 각각 조금씩 줄어들며 현재 72명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군 관계자들과 관련한 수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라, 특수단 수사팀 중 일부는 기존에 담당하던 업무로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 특수단이 송치한 군 관계자는 4명이고, 16명을 공수처에 이첩했다.

한편 이날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 수뇌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주요 원인이 무엇이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의에 “지난 7일에 있었던 구속취소와 관련된 사정도 어느 정도 고려(반영)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감 표명 계획’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향후 수사 방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계속 수사하고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동시 송치 계획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는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한꺼번에 사건을 마무리 할 생각은 갖고 있지만, 수사 진행 경과에 따라 어떤 변수가 생길지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유보적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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