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 보건의료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양해각서(MOC)를 체결했다. 차순도 원장(왼쪽)과 요시나오 미시마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와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보건의료 글로벌 연구개발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양해각서(MOC)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MED는 문부과학성, 후생노동성, 경제산업성에 나뉘어 있던 일본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 거버넌스를 통합하기 위해 2015년에 설립된 일본 보건의료 연구개발 통합 관리기관이다.

진흥원은 AMED 설립 시기부터 글로벌 보건의료 연구개발 협력 강화에 나섰고, 이번 AMED 개원 10주년을 맞아 MOC를 체결했다.

이로써 진흥원은 국내에서 AMED와 MOC를 체결한 최초의 전문기관으로, 미국NIH, 영국 MRC, 일본 AMED 등 보건의료 연구개발 3대 펀딩기관과 파트너십을 보유한 유일한 전문기관이 됐다.

MOC의 주요 내용으로 양국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공동 세미나 및 워크샵 등 연구자 간 논의 확대, 인력 교류 추진 등 양 기관 간의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내용이 포함됐다.

협력의 일환으로 AMED에서 추진하고 있는 ‘어스파이어(ASPIRE) 프로그램’에 한국이 참여할 예정이다.

‘어스파이어(ASPIRE) 프로그램’은 일본 정부가 과학 기술 수준이 높은 국가와 협력을 이끌기 위해서 선도적 분야에 대한 대규모 공동연구 프로젝트 펀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독일, 스위스 등 총 1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MOC 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신규 공동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연구자 간 네트워크 확대, 연구자 인력교류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글로벌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번 MOC 체결을 통해 한일 연구자들이 양국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