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이저 대회 의무 참가 규정 폐지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주요 규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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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KLPGA 투어 회장에 취임한 김상열 회장 [KLPGA 제공]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김상열 신임 회장이 취임 때 약속한 ‘글로벌 넘버원 투어’를 향한 글로벌 전략 가속화를 위한 정책 변화다.
1일 KLPGA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서울 강동구 KLPGA 빌딩에서 2025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국내 메이저 대회 의무 참가 규정을 폐지하고, 외국 메이저 대회 참가 선수에게 KLPGA 대상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개정된 두 규정은 즉시 시행된다.
우선 해외 대회와 국내 메이저 대회의 일정이 중복될 경우, 국내 메이저 대회 출전을 의무화했던 기존 규정을 폐지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국제 경험을 쌓을 기회가 확대되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KLPGA 투어 활동 선수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및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상위 성적(톱10)을 거두면, 해당 순위에 대해 국내 메이저 대회와 동일한 대상 포인트를 부여하기로 했다.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대상포인트는 우승자 100포인트부터 10위 35포인트까지 주어진다. 이에따라 올해부터는 국내외 활약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준으로 대상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됐다.
KLPGA 측은 “이번 규정 개정을 통해 선수들에게는 더 큰 성장의 발판이자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KLPGA 선수들을 통해 국내 투어의 글로벌 입지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KLPGA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