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KTX 개통 14년, 전남동부권 승객 3169만명 폭증

여수~서울용산역 3시간대 주파

전라선(익산~여수) 거점역인 순천역. /박대성 기자.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올해로 고속철도(KTX) 개통 21년을 맞는 가운데 전라선 KTX 누적 이용객이 3169만명, 일일 열차 운행 횟수도 36회로 증가하는 등 교통 혁명을 불러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순천 소재)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지난 2011년 10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전남 동부권 전라선 KTX는 개통 초기 여수에서 서울용산역까지 4시간 가까이 소요됐으나 지금은 3시간으로, 순천역~용산역은 2시간 40분대로 단축됐다.

운행 횟수도 2011년 초창기 10회에서 현재 36회로 3배 이상 늘었고, 하루 평균 이용객도 2011년 1985명에서 9734명(2023년 기준)으로 5배나 증가하는 등 고속버스를 제치고 전남 동부권 대표 교통수단이 됐다.

1일 승강차 역시 2011년 10월 5일 1436명에서 2024년 11월2일 1만 6429명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전라선 주요역 1일 평균 이용객을 보면, 순천역이 454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여수엑스포역 3006명, 여천역 1691명으로 집계됐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2013년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지역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KTX가 있었기 때문에 관람객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했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KTX 개통 21주년 기념 전라선 이용객 통계표.


코레일 전남본부는 전남 동부권 관광지 인지도 제고 및 폭발적인 관광객 증가, 지역민의 수도권 대형병원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 여수 및 광양산단 비즈니스 교류 활성화 등 지역발전과 지역민 편의 증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수요에 기반해 오는 14일부터 오전 7시 31분에 출발하는 KTX 열차를 약 1시간 앞당겨 6시3분 여수엑스포역발 KTX열차가 용산역에 9시10분 도착이 가능해 수도권에서 회사업무나 대학병원 진료 등 오전 업무처리 시 촉박했던 불편을 해소할 방침이다.

또한 철도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시설을 정비하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무더위로 불편했던 선상 이동통로에 통풍 설비를 구축하고, 승강장 끝단 미비한 지붕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을 위해 인구감소 지역 지자체 등과도 협업을 강화한다.

순천시는 물론 인근 보성군·곡성군 등 전남 동부권 지자체와 함께 지역축제 공동 홍보와 철도관광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순천만국가정원, 곡성 장미축제, 보성 다향제 등 지역관광자원과 축제를 함께 홍보하고, 열차 이용객이 쉽게 지역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을 정비하고 있다.

또한, 지역 구석구석 숨은 관광지와 연계한 다양한 철도여행상품을 운용함으로써 인구감소 지역이 여행객으로 북적이고 활력을 되찾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8월 말에는 보성∼삼향읍 임성리 간 ‘남해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부산~창원~진주~순천~보성~해남~목포 간 철도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순천∼광주송정간 ‘경전선’ 개량사업도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순천역은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열십(十)자’형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홍능석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 순천역장은 “우리 순천역은 철도 인프라 확대 및 환경변화에 맞춰 지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늘 지역민의 편익을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짐하며 스물한 번째 KTX 생일을 맞아 코레일을 사랑해 주신 지역민과 철도 고객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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