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 회장 “일손지원에 총력”…영농인력 250만명 농가로 보낸다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일 전북 김제시 벽골제공원에서 열린 2025년 범농협 영농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농협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일 “인건비와 영농 자재비 상승,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 지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전북 김제시 벽골제공원에서 열린 범농협 영농 지원 전국 동시 발대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대식은 올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농촌 일손 돕기 참여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농협중앙회는 이날 지역 농업인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비료 살포기 등 영농 물품을 전달했다. 또 참석자들은 지역 농가를 찾아 하우스 감자 수확, 땅콩 심기 등 영농 작업에 참여했다.

농협은 올해 농촌인력 중개를 통해 영농 인력 250만명을 농가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도시농협을 통해 농작업 참여자를 모집해 영농인력 풀을 확대하고, 영농인력지원 데이터분석 시스템을 운영하며 인력 수급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공공형 계절근로자를 늘리는 등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 밖에 농협은 산불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임직원 일손 돕기를 추진한다.

강 회장은 경상권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달 28일 의성군 점곡면을 찾아 현장 피해 상황을 조용히 살피고 농협중앙회 관계자 등과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이어 새의성농협을 방문해 농업인들과 만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또 강 회장은 안동시로 넘어가 남안동농협과 동안동농협 임하지점, 농가 등을 잇달아 찾아 직접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안동시 농업인들은 봄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와 농약 등이 모두 불에 타는 바람에 막막한 상황이라고 호소하면서 강 회장에게 농협 지원을 요청했다. 강 회장은 농업인들의 손을 잡으면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다시 청송군을 찾아 청송농협과 피해 농가를 각각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경북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 회장은 이튿날인 29일에는 경남을 찾아 산청군농협 덕산지점과 옥종농협, 지리산청학농협 등을 방문했고 피해 농가를 각각 찾아 농업인을 만나 위로했다.

강 회장은 피해 복구를 위해 무이자 재해자금 2000억원과 범농협 성금으로 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5억원 상당의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고 피해 농업인과 이재민을 위한 ‘특별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 농협은 농기계 긴급 수리를 지원하고 영농자재, 생필품 등을 할인가로 공급한다.

앞서 농협은 산불 피해 지역에 마스크 2만5천개와 재해 구호 키트, 생필품, 세탁차, 살수차 등을 긴급 지원했다. 또 피해조합원 가구당 최대 3천만원의 무이자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고 농축협 자동화기기 등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이 밖에 신규대출 금리를 우대하고 기존대출 납입과 카드 대금·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는 한편 손해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보험금을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작년 3월 7일 임기를 시작한 강 회장의 최대 강점은 이처럼 현장 소통을 통한 ‘공감 경영’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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