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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의 신속 탄핵 각하·기각 촉구 긴급토론회에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탄핵심판 선고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내려지기 몇 시간 전인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4:4 기각이나 막판에 8:0 각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결과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인지라 불안한 가운데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헌재 선고에 대해서 전한길은 어떤 결정에도 일단 결과에 승복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전 씨는 또 “아직도 헌재 결과에 승복 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이재명과 민주당 역시 헌재 선고 결과에 상관없이 승복하길 바란다”며 “그것만이 무너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이고, 유혈사태를 막고 국민을 대통합하는 길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언론 보도 등에서 자신이) 많은 비판과 욕을 먹지만 그럼에도 오전 11시에 헌재 선고에서 기각 결정만큼은 꼭 간절히 기도 응답이 있으리라 믿는다”며 “윤 대통령이 직무 복귀해서 국가 시스템이 정상화되는 길이고, 법치와 공정과 상식이 되살아나는 길이다”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전 씨가 이같은 글을 올린 몇시간 후인 11시22분 헌법재판소는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윤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