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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리아 유튜브]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 인요한 의원이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요한 의원은 지난 4일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는(윤 전 대통령) 이 계엄령을 야당을 처벌하는 도구로 봤다”며 “논리적으로나 합리적으로 봤을때 현명하지 못한, 좋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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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코리아 유튜브] |
인 의원은 그간 비상계엄의 책임을 야당 탓으로 돌리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해 왔지만 이같은 주장은 이전과는 다른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계엄령 선포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회사 판매원처럼 열심히 일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야당이 계속 특검·탄핵만 반복한다”며 “DJ 같았으면 포용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BBC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는 인 의원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보수 정치인’으로 소개하며, 그가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별도 공개된 영문 인터뷰 기사에서 인 의원은 야당이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믿는 윤 전 대통령의 인식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그가 야당이 집권하면 나라를 공산 독재 국가로 만들고 파산시킬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인터뷰 방영 이후 BBC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는 “탄핵에 반대표를 던지고 계엄을 정당화한 인물”, “BBC 인터뷰에선 전혀 다른 사람인 것처럼 중립적이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