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참, APEC 회의 앞두고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 특별판 발간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개최 앞둔 특별판
아-테 지역 허브 도약 전략적 기회 조명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발표 속 중요도 ↑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 APEC 스페셜 에디션’ [암참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National Trade Estimate Report’ 발간에 이어 ‘2025 국내 비즈니스 환경 인사이트 리포트: APEC 스페셜 에디션’을 공식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발간된 특별판으로, 한국이 아·태 지역의 혁신, 투자, 지속가능성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를 조명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 ‘상호 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보고서의 긴급성과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

항공우주, 자동차, 제약, 디지털 경제, 에너지 등 12개 주요 산업 분야에 걸쳐 70건여의 규제 이슈를 다뤘다. 상당수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거나 지난해 이후 새롭게 대두된 과제들이다. 암참은 ▷글로벌 스탠다드와의 정합성 제고 ▷중복 규제 해소 ▷외투기업 시장 접근성 확대 등을 정책적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미국 기업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과 확장을 저해하는 한국 고유의 규제를 집중 조명했다. 트럼프 행정부 체제하에 미국 내 무역기술장벽(Technical Barriers to Trade, TBT)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진 가운데, 암참은 회원사들의 주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최근 상호 관세 발표로 양국 간 무역 환경이 다소 복잡해졌지만, 한·미 경제 파트너십의 견고함과 회복력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며 “이번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갖추고, 미국 기업에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데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한미 FTA의 실질적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협정 체결 이후 한·미 양국 간 교역은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양국 정부 및 산업계가 규제 개선 및 경제 협력의 핵심 과제를 식별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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