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사고 지역 ‘요주의 구간’ 지정됐지만 서울시가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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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서울준비위원회 기자회견 모습. 손인규 기자 |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민주당 새로운서울준비특별위원회가 지난 3월 발생한 강동구 씽크홀 사고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와 신속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민주당 새서울준비위원회는 9일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싱크홀 관련 대책마련 및 지반침하 위험지도 공개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진선미 서울 강동구갑 의원은 “지난 달 일어난 명일동 사고는 갑작스러운 재난이 아닌 안일한 관리부실로 인한 참사였다”며 “서울시는 피해자에 대한 구제조치를 실시하고 신속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박주민 새서울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당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서울시가 발주한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지하 안전영향평가’ 용역에서 사고 인근 지역이 ‘요주의 구간’으로 지정되었고 정밀 시공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받았지만 무시됐다”며 “지난 2월 시공 관계자와 사고 2주 전 인근 주유소 관계자의 민원이 있었지만 시는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서울시를 질타했다.
이에 서울시에 지반침하 안전지도 등 안전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제안했다.
위원회는 “오 시장은 부실한 관리와 무책임한 대응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시민 안전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