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LG그룹 회장〉 “언제나 최우선 기준은 고객…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 여정 계속”

2025 LG어워즈 참석해 강조
LG인화원에 ‘명예의 전당’ 조성
계열사에 수상자 기념공간 마련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9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고객가치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LG어워즈 명예의 전당이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 조성됐다. LG그룹 인재 육성의 중심지인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세우고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혁신 문화를 전 임직원에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LG는 9일 LG인화원에서 ‘2025 LG 어워즈’를 개최하고,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을 처음 공개했다.

구광모 회장은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언제나 최우선에 둬야 할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고, 고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LG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신설된 LG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한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7회에 걸쳐 총 492개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LG인화원 연암홀 로비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는 지금까지 고객감동대상을 받은 이들의 이름과 수상작이 새겨진 명패가 전시된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 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도록 했다.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들의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수상자에겐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도 제공된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 전략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5 LG어워즈에선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 상태를 점하고 청소할 수 있는 ‘클린뷰’ 기능을 개발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았다.

단체에 주는 기반혁신 부문 대상은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이 수상했다. 이들은 잦은 설비 변경과 물동 변화가 많은 2차전지 공장에 자율이동 로봇을 활용한 물류 혁신 설루션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미래혁신 부문 대상은 카메라 모듈 기술 발전에 기여한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팀이 수상했다.

이밖에 고객만족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엑사원(EXAONE 3.5)’을 개발한 LG AI연구원을 비롯해 보이스피싱을 실시간 탐지하고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통화 기술 ‘ixi-O(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 등이 받았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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