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사람 되겠다”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지난달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전속계약 분쟁으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뉴진스는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팬덤명)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는다”며 “‘버니즈’가 보내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와의 분쟁 이후 독자 활동명으로 ‘NJZ’를 정했으나 법원이 어도어 측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며 독자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없게 됐다. 당초 계정 역시 NJZ였으나 이 글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영문 이니셜 앞 글자를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mhdhh’와 ‘프렌즈’(friends)를 합친 ‘mhdhh_friends’라는 계정으로 글을 올렸다.

뉴진스는 “‘버니즈’가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린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며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 ‘버니즈’”라고 애정을 전했다.

뉴진스는 작년 10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어도어가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뉴진스는 지난달 24일 잠정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 신청을 했고, 9일 비공개로 심문기일이 열렸다. 멤버들은 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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