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기술’ 이제훈 “주식투자로 200배 수익…관세 타격, 좋은 기회”

이제훈[컴퍼니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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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배우 이제훈(41)이 ‘엔젤 투자자’ 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미국 발 관세 폭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제훈은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주식 투자에 대해 “꾸준히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예전에는 국내만 봤다면 지금은 해외 쪽으로도 경제 상황이 돌아가는 걸 보면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투자 대상이) 선진국들에만 해당했다면 지금은 개발도상국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출시 4년 만에 5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최대 4조원대 매출을 낸 스타트업 마켓컬리에 초기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은 평소 친분이 있던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의 소개로 2015년 창업 초기 마켓컬리에 앤젤 투자자로 참여해 적게는 150배에서 많게는 200배 정도의 대박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른 미국 관세 타격에 대해서도 “좋은 기회라고 본다. 흥미롭게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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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은 “이걸 변동성이라고 하는데, 인생을 돌아보면 저희 나잇대에 IMF도 있었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도 있었고, 코로나19도 있었다”며 “돌이켜봤을 때 그 변동성이 늘 유지가 됐나.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가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사람들은 세상이 더 밝고 좋아지길 원하지 않나. 인간은 회복을 하려고 하는 의지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상승할 거라고 본다”라며 “그 관점에서 다들 혼란스러운 건데 저는 기회라고 본다. 이번에 추가로 넣었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주식 투자에 대해 “혜안이 있었다면 너무 좋겠지만 그렇지가 못하더라. 저도 관심을 가지고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투자) 경험들을 통해 저 나름대로의 포트폴리오가 쌓이는데, 몰랐을 때보다 (선택의) 과감성이 확실히 많이 줄었다. 선택하는 부분에 있어서 더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이제훈은 “저도 당연히 손해를 본다”며 “제 돈을 넣을 때 굉장히 적게 넣는다. ‘그 정도밖에 안돼?’ 할 정도”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13일 종영한 ‘협상의 기술’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 불리는 M&A라는 생소한 소재에 인간적인 감정을 녹여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10.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훈은 극중 대기업 M&A 전문가 역할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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