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 빅텐트? 날 날리려고 해놓곤…후안무치 넘어 금수의 마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이른바 ‘반명(반이재명)’ 빅텐트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18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예전에 국민의힘 대표를 하고 대선과 지선 승리를 끌어낼 때, 당 개혁을 하겠다고 하고 있었을 때 생자로 저를 정치적으로 죽이려고 한 것 아닌가”라며 “성상납이라는 말도 안 되는 것을 걸어 윤리위를 연 뒤 날리려고 하고. 그것을 했던 주요 인물은 공기업 사장도 가고, 이런 식으로 자기들끼리 다 해먹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매일 아침 문자로, 사람들이, 보수 유튜버를 보고 와서 저에게 극단적 선택을 강요하고, 제 아파트 집 앞에 걸어가면 보수 유튜버 중 세 명 정도가 아이들 초등학교 가는데 거기서 성상납한 이준석은 극단 선택을 하라, 이렇게 소리쳤다”며 “제 기억에는 3개월간 그랬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 상황을 겪고, 그것을 감내하며 여기까지 왔다”며 “이를 싹 입 씻고 이겨야 하니 단일화를 해야 한다, 이겨야 하니 빅텐트를 해야 한다, 이건 이 사람들이 후안무치를 넘어 금수의 마음이 아니면 그런 얘기를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당시에는 다 비겁자로 이를 방관하고, 외려 그것을 내심 바라고 있던 사람들인 것 같다”며 “사실 그게 무혐의로 밝혀진 지 벌써 1년이 넘지 않았느냐. 당 차원이나 개인 차원이나 단 한 명도 그것에 대해 미안하다, 잘못됐다,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선거가 다급해지니, 지금 이겨야 하니 빅텐트를 해야 한다, 단일화를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너는 보수의 배신자다, 제가 왜 그런 것에 신경써야 하는가”라며 “제가 왜 또 속아줘야 하는가. 여기에 대해 아무도 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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