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직원이 과천 코오롱타워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코오롱베니트 ‘AI 비전 인텔리전스’ 모델을 시연하는 모습 [코오롱베니트 제공]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안전 관제 시스템 ‘인공지능(AI) 비전 인텔리전스’가 실제 코오롱글로벌 건설 현장에 적용됐다고 21일 밝혔다.

AI 비전 인텔리전스 고도화를 위한 최종 PoC(개념검증) 작업은 코오롱베니트·코오롱글로벌·리벨리온·위시 4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했다. 코오롱베니트는 건설 환경에 최적화된 안전 관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방대한 코오롱글로벌 건설 현장 데이터를 정제하여 멀티(시각+언어) 구조의 AI 모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은 자체 AI 반도체 아톰(ATOM)으로 NPU 기반의 CCTV 관제 서버·기술을 구성했다. 위시는 시각과 언어 정보를 동시에 출력하는 현장 CCTV 안전 관제 모니터링 설루션을 제공했다.

아울러 코오롱베니트는 리벨리온과 함께 GPU(그래픽처리장치)·NPU(신경망처리장치)를 동시 활용하는 이종 반도체 기반 AI CCTV 안전 관제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베니트 AI 솔루션센터의 GPU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한 뒤, 이를 리벨리온 AI 반도체가 적용된 NPU 서버로 배포해 추론력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코오롱베니트는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통해 건설 현장의 ▷안전모 미착용 ▷위험구역 진입 ▷신호수 배치유무 ▷중장비 접근 등의 사고 예방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오롱글로벌 직원이 과천 코오롱타워에 있는 통합관제센터에서 코오롱베니트 ‘AI 비전 인텔리전스’ 모델을 시연하는 모습 [코오롱베니트 제공]

코오롱베니트는 AI 비전 인텔리전스를 계기로 AI 활용을 대중화하는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 사업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는 AI의 추론 성능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전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함께 기술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코오롱베니트 AI R&D(연구개발) 부문은 텍스트·이미지·음성 등을 동시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산업에 특화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승재 AI R&D 팀장은 “코오롱베니트는 고객의 사업 효율과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AI 기술을 대중화하고,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성을 높이는 신사업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국내 선도 기업들과 기술력을 연계해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