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세계 4위 트랙터시장 튀르키예 공략 본격 시동

콘야 농업 박람회 2년 째 참가
10만명 관람…현지딜러 계약 성과


대동이 지난 8일(현지시간) 부터 닷새간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 콘야에서 개최된 ‘2025 콘야(KONYA) 농업 박람회’에 마련한 전시 부스 모습. [대동 제공]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공동대표 김준식·원유현)이 튀르키예 트랙터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튀르키예는 연 6만대 트랙터가 팔리는 세계 4위의 거대 시장이다.

대동은 튀르키예에서 카이오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아나톨리아 지방 콘야에서 개최된 ‘2025 콘야(KONYA) 농업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콘야 농업 박람회는 평균 20만 명 이상 관람객이 찾는 튀르키예 3대 농업 박람회 중 하나다.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농산업 업체와 딜러가 참가해 파트너십과 사업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전략적 무대다. 대동은 지난해 이 박람회에 첫 참가해 카이오티(KIOTI) 브랜드를 본격 런칭하고 현지 사업의 닻을 올렸다.

대동은 이번 박람회에서 관람객 유입 극대화를 위해 부스 위치를 전시장 입구 초입에 300㎡(약 90평)규모로 마련했다. 부스에는 중대형 HX, RX 시리즈와 중소형 DK, CK 등 현지 판매하는 트랙터 전기종 10대를 선보였다. 이번 콘야 농업 박람회에서 카이오티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약 10만 명으로 15대 이상 소매 판매, 현지 딜러 계약체결 등 성과를 거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대동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튀르키예 현지 주요 농업 박람회 참가와 카이오티 로드쇼를 추진해 농업 잠재고객 대상 제품 경험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안으로 연 1000대 이상 판매하는 메가딜러를 비롯한 일반 딜러 등 총 20개 딜러를 확보해 튀르키예 최대 농기계 시장인 중부 아나톨리아 지역을 전략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안착에 성공한 튀르키예에서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매출액 200억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튀르키예는 한국과 FTA 체결에 따라 농기계 수출은 무관세다.

강덕웅 대동 해외사업부문장은 “올해는 딜러망 강화에 집중해 3년 내 시장점유율 5%를 달성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지 딜러와 협업을 통해 최적화된 모델 라인업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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