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도요타 ‘우수 공급사’ 첫 선정…전장부품 역량 인정

도요타 북미법인 선정 ‘최고가치혁신상’
고품질 부품 적시 공급·원가 혁신 호평
핵심 시장 북미서 공급망 강화 기여
작년 차량용 텔레매틱스 시장 세계 1위


LG전자가 도요타로부터 ‘우수 공급사’로 선정됐다. 사진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오해진(왼쪽 네 번째) LG전자 VS북미법인장 상무와 토모 이이쿠보(왼쪽 두 번째) 도요타 북미법인 부품·자재 구매 관리 담당 부사장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의 우수 공급사로 처음 선정됐다.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전장부품 공급 역량을 발휘하며 도요타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도요타 북미법인의 ‘연례 공급사 비즈니스 미팅’에서 ‘2024 최고가치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LG전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요타 북미법인은 매년 기술력·품질·원가·공급능력·가치혁신 등 다양한 항목을 기준으로 협력사의 성과를 평가해 우수 공급사를 선정한다.

LG전자는 도요타의 요구를 충족하는 고품질 전장부품을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수급 차질 속에서 전사적인 제조 혁신과 체계적인 운영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도요타와 손잡고 공정 개선과 자재물류 최적화 등 원가 절감에 주력한 점도 빛을 발했다. 지속 가능한 원가 혁신으로 도요타의 북미 시장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LG전자는 2011년 도요타에 내비게이션 박스(Navi-box) 공급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9년부터는 도요타 전체 판매 실적의 3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첨단 텔레매틱스(차량용 통신모듈)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LG전자의 차량용 텔레매틱스 제어장치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자동차가 도로에 있는 다양한 사물과 정보를 주고받는 V2X(차량사물간 통신) 솔루션과 최고 수준의 사이버 보안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세계 1위(점유율 24.4%)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기술 발전 등으로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긴밀히 협력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LG전자의 혁신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긴밀한 협업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