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3178세대 아파트로

서울시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연내 착공, 2029년 공사 준공 목표
마포로4구역제1지구 등도 정비사업 속도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대상지의 투시도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던 노원구 백사마을에 총 3178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25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변경)’, ‘마포로4구역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신규)’, ‘관수동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신규)’,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신규)’ 등 4건의 사업시행계획을 위한 각종 심의안이 통합심의를 거쳐 통과됐다고 밝혔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도심개발에 따른 철거민들이 불암산자락 ‘산104번지’에 자리를 잡으면서 시작됐다. 2008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2009년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여러 난관 끝에 마을 형성 60년 만에 재개발정비계획을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올 11월 착공을 시작해 2029년 공동주택 26개 동, 지하4층~지상35층, 총 3178세대 규모의 자연 친화형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 통과는 당초 정비계획 대비 주택공급 세대수가 741세대 증가해 사업성 확보와 더불어 주택수급의 안정과 저소득 주민의 입주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업 완공시 불암산 근린공원과 어우러지는 명품 주거단지로의 획기적인 변신과 더불어 왕십리까지 20분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전철 동북선도 건설 예정에 있어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수동구역 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애 들어설 오피스시설 투시도. [서울시 제공]


마포로4구역 제1지구(서대문구 북아현동 876번지 일대)에는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동주택 100세대, 오피스텔 38실이 각 1개 동으로 들어서게 된다.

관수동구역 제8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종로구 관수동 129-1번지 일대)은 종로3가역과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관수동 일대를 지하9층·지상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 투시도. [서울시 제공]


신안빌라 재건축정비사업(강서구 마곡동 327-53번지 일대)은 마곡지구 인근에 시행하는 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동주택 8개 동(15층), 총 365세대를 건립한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자활센터(기부채납)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금번 대단지 주거환경개선 및 도심 활성화 위한 통합심의는 지역 여건을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계획 수립, 대규모 노후 단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공성 확보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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