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이해진, 트럼프 장남 만난다…한·미 AI 협력 물꼬 틀까

30일 방한 예정 트럼프 장남
네이버 이해진과 회동 전망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경기도 성남시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26기 주주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방한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창업자는 30일 방한해 국내 10위권 내외 대기업그룹 총수들과 만날 예정인 트럼프 주니어와 방한 당일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구체적인 회동 시점과 논의 의제 등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고 트럼프 주니어 측과 상의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해진 창업자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소버린 AI 보유를 강조해온 네이버의 AI 전략을 이끌고 있으며 이번 트럼프 주니어와 만남에서도 AI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 창업자는 하이퍼클로바X 등 자체 개발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포부를 밝힌 상태다.

네이버가 2023년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기업 포시마크 등 미국 내 사업확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되는 지점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국 기업인들을 직접 만나달라는 정 회장의 요청에 따른 방한 목적에 맞게 한국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는 것 외에 다른 일정은 잡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