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정대철 헌정회장과 곧 회동…대선 출마 상의할 듯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대선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정대철 헌정회장과 조만간 회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25일 “오늘 아침 한 대행 측에서 잠깐 보자는 연락이 왔다”며 “날짜는 정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아니면 내주 초에 한 대행을 만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여태까지는 내가 전화해서 보자고 그랬는데 한 대행이 보자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 대행은 정 회장의 경기고·서울대 후배로, 두 사람은 그동안 종종 만남을 이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한다면 공직선거법과 정치·경제 여건 등을 고려할 때 다음 주에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최종 결심을 앞두고 정치권 원로인 정 회장을 만나 향후 행보를 상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대행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출마 요구에 대한 목소리를 회피할 수만은 없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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