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PI 울산챕터 주최…7개국 70명 참가
![]() |
| (사)국제피플투피플 울산챕터가 주최한 2025년 세계 어린이미술 교류전에서 ‘해외 대상’을 받은 대만 루 메이유 양의 <지구의 반대편>(왼쪽)과 ‘국내 대상’을 수상한 울산 더봄미술심리상담센터 정인준 군의 <아저씨만 모르는 비상사태>(오른쪽).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어린이 눈에 비치는 우리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사)국제피플투피플(PTPI) 울산챕터(회장 황기혁)가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평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개최한 2025년 세계 어린이미술 교류전에서 어린이들은 전쟁과 일상의 위험이 사라져야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음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대만 타이베이에 살고 있는 11세 루 메이유(Lu Mey-Yu) 양은
![]() |
메이유 양은 4절 크기의 도화지를 이등분해 왼쪽에는 전투기의 폭격이 퍼붓고 있는 도시를 눈물로 탈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오른쪽에는 전투기가 아니라 여객기를 타고 목적지 공항에 내린 뒤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여행지로 향하는 모습을 그렸다.
붉은색, 노란색, 파란색 등 같은 색감의 물감을 사용했는데도 왼쪽은 피난길에 나선 어린이에게 안긴 곰인형마저 눈물을 쏟아내는 참담한 전쟁터, 오른쪽은 웃음 가득한 화사한 세상. 이렇게 달랐다.
자폐증세로 울산시 중구 더봄미술심리상담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는 9세 정인준 군은 <아저씨만 모르는 비상사태>(아래 사진)를 출품해 ‘국내 대상’을 수상했다.
![]() |
이 작품은 2절 크기의 큰 도화지에 고가도로 옆 고층 아파트 공사장에서 언제 넘어질지 모르는 위태위태한 타워크레인, 차량 무게를 힘겹게 지탱하는 도로, 도로를 이탈하고 있는 음료를 가득 실은 탑차, 이런 사실을 모른 채 탑차를 운전하는 기사를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일상 곳곳의 위험을 어린이 시각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번 교류전 심사위원장인 한국미술협회 김동인 작가는 “해외 대상작은 전쟁과 평화를 대조적으로 담아낸 구도로 깊은 울림을 주고, 국내 대상작은 펜 드로잉을 통해 도시민들의 일상 속 긴장감과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피플투피플 울산챕터는 세계 어린이 간의 소통을 위해 지난해부터 교류전을 열고 있는데, 올해에는 한국을 포함한 7개국 70명의 어린이가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자신만의 시각으로 ‘평화’를 표현한 창의적인 작품을 출품했다.
출품작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울산시 남구 왕생이길에 위치한 ‘갤러리 큐’에서 만날 수 있다. 개막식과 시상식은 2일 오후 6시에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