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악동김블루 채널의 ‘습김치’ 스크린샷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CJ제일제당이 선보인 실비김치 ‘습김치’가 자발적인 온라인 바이럴로 출시 초반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습김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이달 1일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됐다. 특히 매운맛을 나타내는 소리 ‘습’을 강렬한 색깔의 한글 그래픽으로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이 MZ세대를 사로잡았다.

높은 관심 속에서 ‘습김치’를 다룬 영상과 숏폼이 이어지고 있다. 구독자 209만명의 유튜브 채널 ‘악동김블루’에서는 ‘실비김치의 화끈한 로고’라는 제목의 숏폼이 3일 만에 조회수 150만회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을 보유한 ‘디에디트매거진’, 팔로워 6.7만명의 ‘플라토매거진’ 등 SNS 채널에서도 바이럴이 되고 있다.

화제성은 판매 성과로 나타났다. ‘습김치’는 이달 1일 선론칭한 배민B마트에서 론칭 당일 초도 물량이 동났다. CJ더마켓에서는 판매를 시작한 3일 당일 오전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출시 2~3주차에는 첫 주 대비 일일 판매량이 약 3배 뛰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생산 물량을 3배 가까이 늘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유통 채널 등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환경과 핵심 타깃층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습김치’는 화끈하게 매운 실비김치다. 매운 베트남 고춧가루와 국내산 청양 고춧가루를 배합해 스코빌 지수 기준 일반 비비고 김치의 32배에 달하는 매운맛을 낸다. 비비고 김치에 사용되는 액젓 3종과 특허 발효비법을 활용해 깔끔한 감칠맛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