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데이’를 아시나요…가정상담소 성폭력 인식 개선 연대의 날 캠페인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는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존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데님 데이(Denim Day)’ 캠페인 행사를 가졌다.이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매년 열리며, 참가자들은 청바지를 입고 성폭력 생존자와 연대하고 사회의 인식 개선을 촉진한다.

KFAM은 4월 30일 오후 전 직원이 데님을 착용하고 출근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를 통해 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침묵을 깨고, 피해자를 탓하는 문화를 바꾸기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준다는 취지라고 KFAM측은 설명했다.

데님 데이는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당시 이탈리아 대법원이 한 강간 사건의 유죄 판결을 피해자가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는 이유로 뒤집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에 항의한 여성 의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면서, 청바지는 성폭력 생존자에 대한 지지와 피해자 비난에 대한 항의의 상징이 됐다.

미국 내 아시아계 여성의 약 55%가 평생 한 번 이상 물리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성폭력은 여전히 가장 적게 보고되는 범죄 중 하나이다. 그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피해자의 옷차림이나 행동을 탓하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KFAM 캐서린 염 소장은 “우리 모두가 성폭력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생존자에게 필요한 지지와 자원을 제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데님 데이를 통해 커뮤니티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가정상담소 데님데이
KFAM 직원들이 2025 데님 데이를 맞아 청바지를 입고 촬영하고 있다.<KFAM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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