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최근 발생한 경북도 산불, 대구 함지산 산불 등과 관련, 2일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산불주의와 입산 통제 조치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명의로 발표된 이날 호소문에서 “대구 도심 내에 있는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천문학적인 국가적 자원이 낭비되고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겪는 등 걷잡을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며 “다행히 어제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잔불은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산불은 주요 산림 지역에 대한 입산통제 행정명령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산불”이라며 “최근 산불의 상당수는 자연발화가 아닌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만큼 산림 내 화기 사용,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등의 행위는 절대 금지돼야 한다”고 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오늘부터 시작되는 연휴기간 많은 시민들이 등산, 사찰 방문 등 야외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산불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산불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최선으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